현대·기아차, 환율 악재 불구 상반기 美 사상 최대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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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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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68만210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66만1847대 이후 1년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1.8% 증가한 37만1150대를 판매했다. 신형 모델 출시 앞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판매 인센티브 확대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11만8992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제네시스도 고급차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며 작년 상반기보다 75% 늘어난 1만3574대가 팔렸다. 쏘나타와 싼타페도 각각 9만5821대와 5만473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4.6% 증가한 31만952대를 판매했다. 특히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레저용 자동차(RV) 실적이 두드러졌다.

카니발은 신형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5배 가까이 늘어난 2만608대가 팔렸고 쏘렌토는 9% 증가한 5만6421대가 판매돼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스포티지도 20%가 증가한 2만3955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4%, 기아차 3.6% 등 총 8.0%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영업상황은 녹록치 않다. SUV와 픽업트럭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및 마케팅 지출 확대를 통해 무서운 기세로 판매 실적과 점유율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환율 악재와 픽업트럭 등의 부재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차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차 투입 등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기아차는 신형 K5를 하반기 미국시장에 동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신형 아반떼는 내년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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