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신화넷닷컴)의 A주 상장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화망주식유한공사, 상하이영화주식유한공사, 절상(浙商)증권 등 6개 기업의 투자설명서(IR)를 사전 공개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1일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2012년 4월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 ·피플닷컴)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안착한 후 매년 언급된 신화망의 상장이 드디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공개된 IR에 따르면 신화망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총 5190만2936주를 발행한다. 주식 발행한도는 2억800만주다. 조달자금은 15억 위안(약 27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정보서비스 시스템 및 모바일인터넷 업무 등에 각각 6억4000만 위안, 5억3100만 위안씩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 재정 빅데이터 분석 및 뉴미디어 응용기술 R&D센터 건설, 온라인 교육 사업 등에 각각 1억 위안씩 투자해 신화망의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을 기르겠다는 계획이다.
신화망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3000만 위안, 순이윤은 1억8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 '중국문명망(中國文明網)' 온라인 사이트 운영 및 국제사회 국가홍보 등 정부 관련 서비스 수익의 총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은 2012년 16.23%, 2013년 13.44%, 2014년 9.59%로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은 중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다. 국무원 직속 통신기관이자 통신사인 신화사가 지분 82.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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