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업무 관련자로부터 적지 않은 뇌물을 받고 퇴직 후에도 큰 금액의 돈을 다양한 방법으로 받으면서 현직 부사장을 소개해줘 청탁을 알선하고 빨리 처리해달라고 직접 청탁까지 해 업무처리의 공정성·적정성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혐의에 관해서만 진술하고 뇌물공여자와 진술 내용에 대해 입을 맞추기도 하는 등 범행 후 정상도 좋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재직한 조씨는 2013년 5월 단기수출보험과 수출신용보증 등의 여신 한도를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뉴엘 박홍석(52·구속기소) 대표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뇌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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