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궁궐 같은' 김책공대연구소 시찰…'건축 미학' 공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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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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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최첨단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 건설공사를 마무리 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를 궁궐 같이 짓고 현지 시찰에 나섰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건축 미학'을 강조한 건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최첨단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 건설공사를 마무리 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를 궁궐 같이 짓고 현지 시찰에 나섰다.[사진=MBC 화면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한 김책공대 자동화연구소를 현지지도하셨다"며 "대학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궁궐 같은 연구소를 건설해주신 김정은 동지의 사랑이 너무도 고마워 연구사들이 격정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완공한 자동화연구소는 북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지인 김책공대 소속으로 각종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대동강변에 짓기 시작한 이 연구소는 연면적이 7천130여㎡에 이른다. 연구실, 실험실, 회의실, 응접실, 침실, 목욕탕, 운동실 등이 들어선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원형식 기본 청사와 4층짜리 보조 건물로 구성돼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연구소 건물을 보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잘 건설한 '멋쟁이 건축물'", "형식이 새롭고 특색 있어 최첨단 연구기지로서의 체모(모양새)를 완벽히 갖췄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건축 미학적으로나 실용성에 있어 손색이 없다"며 "독창성, 편리성이 철저히 구현됐을 뿐 아니라 조형화, 예술화가 높은 경지에서 실현된 건축물"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건물 지붕을 유리로 마감해 자연 채광에 따른 조명 시간을 늘리고 태양열을 최대한 흡수해 에너지 소비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조목조목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연구소 건설에 동원된 인민군 제407군부대, 제101군부대를 치하하는 한편, 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기자재를 현대적인 것으로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학과 인재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입장을 가지고 혁명을 해야 나라가 흥한다"며 연구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연구소에 방문한 김정은 제1위원장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현지에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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