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치 뚝…6조원대 등장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6조원대 영업이익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증권사 23곳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1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7조4천256억원)보다 3.4% 감소한 것이다.

시장 눈높이는 대체로 7조원대 초반에 맞춰지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7조원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6조689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동부증권(7조원), NH투자증권(7조70억원), KDB대우증권(7조330억원), IBK투자증권(7조340억원) 등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보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 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눈높이의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핵심 부문인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생각보다 미약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S6엣지가 출시 초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에서다.

여기에 엘리엇과의 분쟁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