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 "지린병원, 버스추락 한국인 부상자 지극정성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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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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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화망 "한국인 부상자 마다 간병인, 통역 배치...24시간 밀착 간호"

  • 버스추락 사고 당시 CCTV 공개...과속 중 급커브가 원인일 가능성에 힘 실리기도

1일 지린성 버스 추락 사고의 한국인 부상자가 지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이 버스 추락사고 한국인 부상자의 빠른 치유를 위해 현지 병원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망은 "전날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버스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은 17명(한국인 16명, 중국인 1명)이 현재 지린대학교 제일(第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린병원 의료진이 한국인 부상자를 24시간 살피고 간호하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병원 측은 환자마다 한 명씩 전문 간병인과 통역을 붙여 24시간 증상을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이미 조치한 상태다. 하루 세끼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16명의 한국인 중 8명은 중상, 8명은 경상환자로, 경상환자는 빠르면 일주일 내 퇴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부상이 심해 생사기로에 있었던 36세 한국인 남성도 현재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 버스 추락사고 원인이 과속 중 급커브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포털 신랑망(新浪網) 등 중국 언론은 사고장면이 담긴 CCTV를 살펴본 결과 사고버스가 빠른 속도로 교각을 진입하던 중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고 2일 전했다.

1일 오후 3시36분께(현지시간) 하천을 왼쪽에 두고 달리던 버스가 교각 진입을 위해 왼쪽으로 급커브를 시도하자 버스 중심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모습이 CCTV 영상에서 포착됐다.

이에 따라 속도를 이기지 못한 버스가 중심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는 "버스가 사고 당시 과속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운전자의 졸음운전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운전자 모습은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차량결함 가능성도 제기돼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한국 공무원 26명, 중국인 가이드와 운전자 2명까지 총 28명이 탑승해있었으며 지금까지 한국인 10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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