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판매 '내리막길'…유가하락·보조금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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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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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사진=GM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2015년 상반기 미국 자동차시장은 유가하락, 구매보조금 감소와 더불어 SUV 및 크로스오버(CUV)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EV 판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GM의 쉐보레 볼트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5622대, 닛산 리프 판매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816대, 도요타 프리우스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9만149대가 판매됐다. 또한 포드 하이브리드카, 혼다 HEV, PHEV 및 테슬라 EV 판매도 일제히 감소했다.

이에 대해 EV 컨설턴트 첼시 섹스톤(Chelsea Sexton)은 “SUV 및 CUV 수요증가뿐만 아니라 EV 신 모델 출시지연, 대기수요 등으로 자동차업계가 EV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4년간 의회에 순수전기차 및 PHEV 구매자에게 적용하던 기존 7500달러(840만원)의 세액공제액을 1만 달러(1100만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의회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으며 기존 세액공제도 업체별 20만대로 제한되어 있다.

또, 미국 조지아주는 EV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5000달러(560만원) 세금환급정책을 이번 주부터 중단하고 EV 소유주에 200달러(22만원)의 주행세를 부과했다.

美 에너지장관 어니스트 모니츠는 “올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EV 100만대 보급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고, 수년 내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가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는 “미 정부가 제각각인 EV 충전소 플러그 규격을 표준화해 EV의 충전소 접근성을 높이고. 차 가격, 배터리기술, 소비자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EV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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