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그리스은행연합회가 현금 유동성이 거의 고갈됐음을 밝혔다.
그리스 은행연합회는 "유동성이 국민투표 실시 다음날인 6일까지는 문제가 없는 상태지만 7일 은행 엽업 개시와 함께 현금 고갈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카 카첼리 그리스 은행연합회 회장은 3일(현지시간) "월요일까지는 문제없다. 그 이후는 유럽중앙은행(ECB)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확보한 유동성 규모는 약 10억 유로"라고 덧붙였다.
이는 예금인출을 하루 60유로로 제한한 상태에서도 6일까지 버틸 유동성 밖에 남아있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ECB의 긴급유동성제한(ELA) 증액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 채권단의 긴축프로그램 시행을 결정하는 그리스 국민투표는 오는 5일 진행된다. 개혁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 실시 결과에 맡기면서 그리스는 사실상 선진국 최초로 국가부도를 맞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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