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는 4일 저녁 강원도 내 여섯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6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씨(50·여)는 지난달 12일 도내에서 네 번째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32번 확진자(55·춘천)의 부인으로 4일 저녁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최종 확진자로 판정되었다.
김씨는 지난 2일 저녁 고열이 발생해 3일 1차 검사를 했으나 미결정 판정이 나와 4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기저질환이 있어 지난달 29일 서울삼성병원을 다녀온 이후 지난 2일부터 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남편은 지난달 신병 치료차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가 지난 6월12일 남편이 132번째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6월 30일 남편이 완치 판정을 받고 2일 퇴원했으며 김씨도 지난 6월 13일부터 자택에 격리됐다가 13일 만인 지난달 26일 해제됐다.
대책본부는 김씨와 접촉한 5명을 자택 격리하는 한편 다른 시·도에도 접촉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는 메르스와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결과들이 이번 일반인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도내 해수욕장들이 다음주부터 개장할 예정이어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