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에서 꿈을 키울 해외 우수 신진연구자 선발을 통한 국제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해외 우수신진연구자 유치사업'의 2015년도 제1차 지원과제를 선정했다. '해외 우수신진연구자 유치사업'은 잠재력 있는 해외 신진연구자를 유치해 국내에서 장기 체류하며 우수성과를 창출하면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국제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이다.
미래부는 지난 4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왔으며, 접수된 총 44개의 과제를 대상으로 해외신진연구자의 역량 및 유치 필요성, 해외신진연구자에 대한 성장지원 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총 9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해외신진연구자는 출연연구소가 5명, 대학 4명 등으로 한국에서 독립연구자로 성장하려는 포부를 가진 역량있는 연구자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통해 유치된 조나단 라이너(Jonathan C. Leiner) 박사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세계수준의 연구소인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우수인력으로 원자력분야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라이너 박사는 “아내의 나라인 한국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통해 보다 폭 넓은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남경정보과학기술대학(NUIST)에 근무하고 있는 손락 박사는 초분광영상의 융합기반영상인식 분야에서의 우수한 연구실적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손락 박사를 유치한 성균관대학교는 “신진연구자와 국내 연구진과의 기술적 교류를 통해 초분광영상 분야 연구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양 대학간의 활발한 협력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선정된 해외 신진연구자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외 우수신진연구자 유치사업(KRF) 연구자지원단을 운영하고 유치기관 전담 지원인력 배치, 신진연구자 커뮤니티 구성 등을 통해 조기적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도 제2차 공고(7월6일~8월20일)를 통해 추가적으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한 해외신진연구자를 유치하고 싶은 국내 연구기관과 한국에서 우수성과를 창출해 성장하고 싶은 해외신진연구자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를 통해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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