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산체스가 파넨카킥으로 칠레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도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까지 나섰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메시만 승부차기에 성공하고, 이과인과 바네가가 모두 실축했다. 3번째까지 모두 성공한 칠레는 마지막으로 산체스가 키커로 나섰고,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파넨카킥은 키커가 콜키퍼 정면을 향해 느리게 차는 슛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대표팀 미드필더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에서 따왔다.
승부차기로 4:3으로 앞선 가운데, 파넨카는 골키퍼 정면으로 느린 슛을 차 골인에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전까지 골키퍼 정면으로 슛을 찬 선수는 없었기 때문에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골키퍼가 키커의 슈팅 방향을 미리 예측해 몸을 날려 수비를 한다는 점을 역이용한 것으로, 고도의 심리전이 적용되는 슈팅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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