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한화케미칼 폭발 저장조 '밀폐 여부' 집중 조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05 19: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애초 저장조의 밀폐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를 감식하는 현장 조사가 5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압수한 자료와 감식을 토대로 6일부터는 한화케미칼 관계자에 대한 소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수사본부를 꾸린 울산 남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5일 사고현장에서 3차 감식을 벌였다. 

전날 경찰과 국과수는 현장에 흩어진 교반기(폐수가 굳지 않도록 섞어주는 기계), 폐수 유입구와 배출구, 배관 잔해 등을 수거해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등은 그러나 폭발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 누출'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려면 폭발 충격으로 무너져내린 상판을 포함, 저장조 전체 구조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저장조 바닥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앉은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옮긴 뒤 가스가 유출될 만한 경로가 있는지, 밀봉(Sealing) 처리가 부실한 곳은 없는지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이날 하루 내내 진행했다.

그러나 유력한 가스 누출 경로로 추정되는 저장조 상판 맨홀 2개는 폭발 충격으로 훼손이 심각해 감식이 어려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사흘 동안의 감식을 모두 마무리하고, 6일부터는 한화케미칼 관계자를 본격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하청업체 근로자와 한화케미칼 안전 담당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이제는 압수해 분석한 자료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작업 공정상 문제나 안전관리 부실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