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6일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신보는 6일 '가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을 각각 5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고용과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점프력이 높은 영양류의 일종인 가젤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및 복지 수준, 고용 안정성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다.
신보가 이들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가젤형 기업과 좋은 일자리 기업의 고용인원이 각각 29.8%, 1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중소기업 평균 고용증가율 0.8% 대비 20배, 37배 수준이다.
또 가젤형 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이 평균 9.8% 증가했으며 좋은 일자리 기업은 평균 12.3% 늘었다.
순이익률도 가젤형 기업과 좋은 일자리 기업이 각각 5.3%, 3.4% 증가했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젤형 기업 48개를 선발해 총 548억원, 기업당 평균 13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는 221개 기업을 선정해 총 3656억원, 기업당 평균 1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일반 기업에 대한 평균 지원금액 3억2000만원 대비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좋은 일자리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의 질적 수준을 재평가해 '최고 일자리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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