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해 안면도 해안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C/JLOTS)'에는 우리 군 800여명과 미군 900여명 등 17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 함정 20여척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제3원정강습단, 태평양 해안경비부대 등 소속 함정 23척 등 40여척이 참여했다.
미측에서는 대형 수송선인 보보함(6만2000t급), 유류보급선 휠러함(5990t급), 7천t급 차량운반선, 100t급 선박 인양능력을 갖춘 크레인 바지선 1척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은 리아스식 해안 형태를 띤 서해안의 어려운 작전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이런 훈련을 통해 한반도 전구(戰區) 내에서 작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평택과 인천 등 서해안 주요 항구에 있던 선박과 함정들이 안면도 해안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서 첫 해안양륙군수지원 훈련은 1998년 포항 칠포해안에서 미군 단독으로 실시됐다. 이후 2011년과 2012년 안면도 해안에서, 2014년 포항 도구해안에서 각각 진행된 미군 훈련에는 우리 군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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