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FTA 여파 소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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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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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 수입량 지난해보다 무려 266% 늘어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감귤산업이 FTA체결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FTA체결 등 개방확대로 외국산 신선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중에는 17%가 늘어나 제주감귤을 비롯한 국내 과일 소비시장이 잠식되고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5월까지 주요 신선과일 누적 수입량을 보면 지난해 수입량 35만4000t보다 6%증가한 37만7000t이며, 5월중에는 지난해 6만1000t보다 17%증가한 7만2000t으로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감귤을 대체 소비되고 있는 오렌지 수입량은 무려 266%으로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하우스감귤인 경우 수입과일 증가와 메르스, 가뭄 등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돼 이달 현재 평균가격은 3kg당 1만8031원으로 지난해보다 9%나 하락했다.

앞으로도 한·미FTA 체결결과 오는 2018년부터 오렌지주스 관세율이 철폐되고, 년차적으로 관세인하 및 철폐로 과일 수입량은 점차 증가해 수입산 신선과일이 연중 국내시장 공급체계로 전환 및 국내산 과일 소비 대체 효과로 국내 과일 소비 시장이 잠식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입과일 품목별 물량이 10% 증가시 국내산 과일 품목별 가격은 0.5~1.5%하락할 뿐만 아니라 수입산 과일의 국내산 과일 대체효과에 따른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과일과 국내산 과일품목 대체 관계로 △오렌지-감귤·참외·배·단감 △바나나-수박·사과·배 △수입포도-참외·배·사과 △체리-포도·참외 등과 경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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