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산했던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당국이 50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덕철 총괄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를 넘었다는 판단에 동의하는지에 대해 “그런 부분에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단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권 반장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유행지가 될 우려가 컸던 강동성심병원은 7일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대책본부는 “즉각대응팀이 환자·의료진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음성으로 확인하고, 병원 내 소독 등을 점검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7일 0시를 기준으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은 이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째가 되는 날이다. 아직 이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간호사 감염자가 나왔던 강릉의료원도 7일부터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 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사망자 수도 33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퇴원 환자는 1명이 늘어 11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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