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7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용도 폐기된 사물이나 버려진 일상용품을 활용한 예술적 재생과 변용, 그 가치에 주목하고 ‘재생’의 지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유희를 펼친다.
재생유희전은 정크아트가 출현한 1950년대 이후 대량 복제시대의 문명 비판이나 21세기 화두인 글로벌 환경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예술의 사회적 가치인식의 확산을 위한 예술가들의 협업과 실질적인 활동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김정주, 김성헌, 김우진, 신무경, 안재철, 정만영, 조영희 작가의 재생유희 작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용도 폐기된 사물의 예술적 재생과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인의 작가는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하고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도전으로 매체와 재료의 한계를 넘어서며, 자신의 사유세계를 과감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최근 미술관의 주요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무게를 두고 진행된다. 전시 감상 전후 활동을 통해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대작가와 함께 재활용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미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오픈 당일에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의 초청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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