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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독주 체제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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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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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에 보급형 라인업을 꾸리는 '맞불 작전'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국내 전자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9월 안으로 인도에 갤럭시J 시리즈 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가격은 약 10만~25만원선.

삼성은 앞서 J시리즈 4개 제품 가운데 J1만 인도에 선보인 바 있는데 올 3분기 안으로 J2, J5, J7까지 모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와 갤럭시E를 출시한 데 이어 보급형 라인 전부를 동원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추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해 기준 190달러 미만의 저가 제품이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36~99달러대가 약 4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사양과 가격에 차이를 둔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인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선택폭을 넓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인도를 시작으로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 Z1을 인도에 가장 먼저 출시하기도 했다. 이 스마트폰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00달러 미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한 이래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 라바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에도 점유율 25.9%를 차지하며 현지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19.5%)에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18.1%, 마이크로맥스 17.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한 기억이 있다.

삼성전자로선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체제를 구축, 주도권을 잃지말아야 한다. SA에 따르면 인도는 2018년 1억6400만대의 시장 규모로 미국(1억6150만대)을 제치고 중국(5억1210만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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