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주차예약제 폐지 1주일…고객은 증가·교통량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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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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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역 대중교통 이용객 늘어 서울시 "교통량 큰 변화 없지만 혼잡 우려되면 다시 대책 세울 것"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2롯데의 주차예약제를 이달 1일 폐지했다. 이후 방문객과 주차차량은 늘었지만 주변 교통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제2롯데의 방문객이 지난 1∼5일(수요일∼일요일)동안 하루 평균 평일 6만 8000명, 주말 10만 6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주차예약제를 폐지하기 바로 전주의 수요일∼일요일(6월 24∼28일)보다 평일은 11.9%, 주말은 18.2%의 방문객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제2롯데 전용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도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평균 평일 1798대, 주말 2519대를 기록해 전주보다 각각 24.7%, 87.1% 늘었다.

그러나 잠실역 주변을 지나는 교통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부터 5일까지 송파대로의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 속도는 평일 평균 18.4km/h, 주말 평균 19km/h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평일에는 1.4km/h 증가하고, 주말에는 0.5km/h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올림픽로의 차량 통행 속도는 평일 평균 19.5km/h, 주말 평균 21.5km/h로 전주보다 평일에는 0.9km/h 증가했고 주말에는 같은 것으로 나타나 큰 변화가 없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주변 버스정류소 이용자와 대중교통 승객은 오히려 증가했는데, 1일부터 5일까지 잠실역과 제2롯데 주변 버스정류소 이용객은 하루평균 평일 26만명, 주말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평일에는 3.8%, 주말에는 5.4%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문객 증가에 관해 주차예약제 폐지와 더불어 메르스 진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차후 혼잡이 유발되면 대책을 다시 마련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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