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걸스데이 링마벨 "작정하고 섹시하다"…대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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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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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스데이 링마벨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데뷔 5년차 그룹 '걸스데이'가 이번에 제대로 터졌다.

걸스데이는 5년간 쌓아온 내공을 모두 쏟아낸 듯 미모, 노래, 안무 나무랄데 없이 절정에 달했다. 그간 개인활동을 통해 경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멤버 전원이 각기 자기 자리에서 빛난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인지도를 얻은 혜리는 차기작인 tvN '응답하라 1998' 드라마를 통해 대세를 예약했고 솔로 앨범으로 역량을 뽐낸 민아를 비롯, 소진은 MBC ‘일밤-복면가왕’으로 가려졌던 노래실력을 맘껏 드러냈다. 유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활약,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기에 이번에 1년만에 내놓은 신곡 '링마벨'로 정점을 찍었다. 링마벨은 일단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노래가 썩 괜찮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후크가 인상적이다. 엉덩이를 살짝살짝 치는 듯한 '말달려 춤'과 쩍벌춤이 남심을 제대로 자극하며 섹시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헤어브랜드 '미쟝센' 모델로 활약한 덕분인지 각기 다른 염색 헤어도 여름의 아이콘처럼 시원하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6일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만 1년만에 정규 2집 '러브(LOVE)'로 컴백을 알렸다.

1년 만에 신보로 돌아온 걸스데이는 "원래 계획은 빨랐는데 그냥 나올 수가 없었다. 좋은 모습과 좋은 노래로 나오려고 하다보니까 조금 늦어졌다"면서 "늦었지만 좋은 무대와 좋은 노래로 만나게 돼서 기쁘다.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 타이틀곡을 고르는데도 쉽지 않았다. 수록곡 모두 좋다"고 자신했다.

데뷔 5년 차인 걸스데이는 '반짝반짝', '기대해', '여자 대통령', '썸씽', '달링' 등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세 걸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공백기 동안 혜리는 지난해 '진짜사나이'를 통해 대세로 등극했으며, 민아는 솔로앨범, 소진과 유라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스데이는 5년 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의 사랑과 팀워크를 꼽았다. 이들은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와줘서 힘이 돼줘서 고맙다. 팬들의 사랑을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또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이 걸스데이가 5년간 활동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혜리는 걸스데이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우리는 매번 변화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도 '걸스데이 노래가 맞는데 걸스데이가 맞아?'라고 할 정도로 재밌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앨범 중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스데이는 6월부터 시작된 걸그룹 여름 대전에 대해 "같이 활동하는 게 영광이다. 경쟁보다는 축제같은 기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정말 예쁘다. 걸그룹의 무대를 다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아는 “씨스타,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티저를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개인적으로 팬으로써 너무 좋아한다”며 “장점들을 배우는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고, 소진 역시 “맞대결이라는 표현이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영광이다. 축제 같은 기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걸스데이는 '대기만성형 걸그룹'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말하면 실패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다스렸던 것 같다. 잘되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 소진은 "이번에 더 멋있어진 댄스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정규 2집에는 멤버들이 여러 방면에서 많이 참여했다. 소진은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의상 시안들, 뮤비 시안들에 정말 많은 의견을 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다 풀어냈다. 액세서리 하나부터 녹음하는 것 까지, 마음에 들 때까지 했던 것 같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은 음악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주시는 곡에 맞춰가는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감정표현들이 많이 달라졌다. 댄스곡을 할 때도 전보다 더 맛을 잘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걸스데이의 타이틀곡 ‘링마벨’은 시원한 하모니카 연주 루핑으로 시작해 서부영화를 연상시키는 사운드, 걸스데이만의 귀엽고 장난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이 곡은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이 강한 후크 멜로디의 반복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고 느끼는 깜찍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홈보이, 라디오갤럭시, 롱캔디가 작곡을 맡았으며 블락비 지코의 형으로도 잘 알려진 우태운이 작사를 맡았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7일 자정 발표된 ‘링마벨’은 발표 직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올레뮤직, 지니, 몽키3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있다.

걸스데이의 등장으로, 씨스타와 빅뱅 등의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멜론 기준 빅뱅의 ‘이프유’는 2위, 씨스타의 ‘쉐이크 잇’은 3위, 빅뱅의 ‘맨정신’은 4위를 기록했다. 걸스데이의 음원 차트 올킬 열풍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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