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사업에 약 450억원의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자금이 투입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인프라펀드(GIF)는 지난달 24일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사업에 약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실질 투자는 오는 20일 이뤄진다.
이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2011년 7월)'과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2012년 5월)'에 이은 세 번째 투자다.
투자대상은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영기업인 ACWA Power Int‘이 터키 키리칼레에 926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2017년 6월 완공과 상업운전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주주 및 시공사로, 수출입은행(K-EXIM)은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후순위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정부합동으로 마련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달 개편 조성한 글로벌인프라1호펀드의 최초 투자다.
이후 내년까지 글로벌인프라1·2호펀드를 통해 풍력 및 수력 발전, 정유플랜트 등 20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인프라펀드의 본격적인 투자로 민간자금을 활용한 해외건설투자펀드 조성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타당성조사지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진출지원과 펀드의 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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