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박물관에서는 (사)한국칠보공예디자인협회 ‘칠보,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초대전을 7일부터 8월23일까지 58일간 보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강나욱 작 '할머니'[사진제공=익산시]
한국칠보공예디자인협회는 1983년 고 이방자 여사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발전한 우리나라의 칠보를 계승하고 수준 높은 칠보를 보급하기 위해 창립 전을 가진 이래로 매년 꾸준히 전시행사를 하고 있다.
칠보란 금속표면 위에 유리질의 칠보 유약이나 그 혼합물을 올려 700~ 900도씨 정도 고온의 불에 구워내 금속표면을 장식하는 공예기법이다. 일반 금속이나 보석이 가지고 있는 색상의 한계를 넘어, 금속판 위에 그린 그림이라고 할 정도로 여러 가지 회화적인 표현이 가능한 색채 예술이다.
금, 은, 유리, 거거(거대한 조개류), 산호, 마노, 진주와 같은 지상에서 가장 귀한 일곱 가지 아름다운 보석의 색채와 빛을 담은 공예품이다.

▲김정화 작 '여인의 향기'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의 몸치장을 돋보이게 하는 반지, 목걸이, 브로치 등의 장신구뿐 아니라 고급스런 찻잔, 그릇, 함, 벽걸이 등 다양한 칠보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작품들로 칠보공예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회는 보석을 대신하기도 했던 7가지 아름다운 빛과 광택을 지닌 칠보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즐겨 사용된 칠보 장식기법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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