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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비정상회담']
지난해 7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많은 시청자의 관심하에 방송되고 있는 '비정상회담'은 월요일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26일 열린 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예능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3일 열린 '비정상회담'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정 PD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어느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겪었고, 뉘우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는 PD인 본인의 실수가 가장 컸다. 시청자가 보기 불편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이 반성했으며, 꼼꼼히 검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랑받는 프로그램인만큼 논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기미가요, 욱일기, 출연자 자질 논란 등 프로그램 안밖으로 시끄러웠다. 기미가요와 욱일기 사용은 방송 후 제작진의 빠른 사과와 대처로 일단락됐지만 터키 대표로 출연했던 에네스 카야의 불륜 사건은 시청자에 커다란 배신감을 안겼다. 그리고 뒤늦게 유세윤이 속해있는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막말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라 MC 하차설이 돌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1주년을 맞음과 동시개 개편 시즌이 다가오자 G12 멤버 중 6명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블레어 윌리엄스(호주), 수잔 샤키야(네팔), 테라다 타쿠야(일본)를 대거 하차시켜 네티즌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에 녹아든 G12 멤버들 중 반이나 하차시키는 것을 네티즌은 반가워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에서 김 PD는 "하차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가식적이고 표현을 이완시킨다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 친구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유럽특집을 진행하거나 할 때 떠난 친구들이 재등장할 수도 있고, JTBC 출연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1주년까지 함께한 멤버들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알베르토(이탈리아)는 여성들의 '로망남'으로 떠올랐고, 타일러(미국)는 '똑쟁이 스머프' 캐릭터로 토론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또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남으로 떠올랐다. 특히 장위안(중국)과 샘 오취리(가나)는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하며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다니엘(독일)과 기욤(캐나다) 역시 '비정상회담'을 통해 본인들만의 매력을 어필,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숨은 3MC의 노력을 빼놓고 '비정상회담'의 성공을 말할 수 없다. G12의 열띤 토론으로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는 유세윤이 개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전현무와 성시경은 한국말이 서툰 G12의 말을 대변해 토론을 부드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6일 방송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나카모토 유타(일본),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 피에츠(폴란드), 새미(이집트)가 토론에 참여했다.
새로운 멤버들은 모두 출중했다. 첫 촬영이지만 노르웨이의 복지혜택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니콜라이, 토론 케미가 폭발한 새미와 카를로스는 '비정상회담'의 신성으로 급부상했다.
새롭게 합류한 신G6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구G6, 그리고 3MC가 빚어낼 '비정상회담'의 2주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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