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준성 마제스타 대표, 사진제공-마제스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소셜카지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사 뿐 아니라 오프라인 카지노 기업까지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제주신라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기업 마제스타는 7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오프라인 카지노 기업의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셜카지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흥 마켓이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2013년 20억5000만달러(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8억4000만달러(3조2000억원)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34억6000만달러(3조9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은 2013년 3억9200만달러(4400억원)에서 지난해 5억2500만달러(6000억원)로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테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전통적인 카지노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소셜카지노의 특성 때문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에 따라 오는 2017년에는 전 세계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40억4000만달러(4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카지노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미 소셜카지노 사업에 착수했으며 넷마블 역시 자체적으로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상당수가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한 마제스타는 규제가 심한 국내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해외 시장을 목표로 소셜카지노를 통한 자체 수익 확보과 함께 자사가 운영중인 오프라인 카지노를 다각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제스타의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의 소셜커머스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 227억원에 소셜카지노 기업 다다소프트를 인수한 파티게임즈와 홍콩 성장기업시장(GEM)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미투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소셜카지노 게임의 경우, 사행성에 따른 각종 규제 때문에 국내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해 기업 이미지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준성 마제스타 대표는 “오프라인 전문 키지노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소셜카지노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1차 타겟으로 보고 있으며 오프라인 카지노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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