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적 생선회 산업화와 전문 인력양성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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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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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일자리 도시 부산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제안된 부산 생선회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부산 생선회 산업화 및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생선회에 대한 체계적 육성·지원정책이 없었고,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이에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물 집산지의 특성을 살려 산업계는 물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생선회와 시-푸드(Sea-Food)’를 활용, 수산도시 부산의 대표적 수산식품 분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2016년에는 일본·중국·러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권 축제를 개최하고, 2단계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선회(활어회·선어회·싱싱회·스시)를 기반으로 하는 ‘부산 국제 시-푸드 종합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생선회에 중점을 둔 시-푸드 전문행사로, 공식행사로는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하는 ‘부산 국제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이다. 경연분야는 일반횟집·일반부·학생부로 구분하여 활어회·선어회·생선회 소스 분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단은 대학교수·특급호텔 조리책임자·현업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데 시상 훈격은 부산시장상이다.

부대행사로 ‘부산 시어(市魚-고등어)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요리주제는 고등어 요리경연을 통한 시어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참가자격은 18세 이상이다.

이 밖에 아시아권 국가별 명품 요리로 중국 게, 러시아 킹크랩, 일본·중국 복어요리, 노르웨이 연어 요리 및 어란(魚卵) 요리 등으로 요리 주제가 구성된 ‘국제 명품수산물 요리대회’도 펼쳐진다.

‘아시아 시-푸드 셰프 어워즈’ 사전 온라인 투표를 해 최고 아시아 지역 올해의 시-푸드 요리사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로는 아이디어 요리 공모전으로 수산물 식재료를 이용한 나만의 우리 집 요리 개발 및 전시, 시연과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시식 및 먹거리 체험과 참치 해체쇼 코너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행사는 1950∼60년대부터 1970∼90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별 생선회 요리 기자재, 보관용 기자재 및 조업과 경매 등의 변천사 및 지원행사, 학술행사와 분야별·품목별·주제별 테마관 운영 등 다양한 콘셉트와 콘텐츠로 내실을 기해 생선회와 수산식품 허브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행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생선회 및 수산식품을 주제로 하는 부산 맛집 플랫폼 구성과 관련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소재 9개 대학 중 우선 1개 대학을 선정하여 생선회 조리 전문 강좌를 개설(2년 과정) 하고, 민간요리학원의 생선회 조리전문가 양성과정과 연계하여 생선회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선회 조리사 국가자격증 신설을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리사 응시 자격은 한식, 일식, 복어, 양식, 중식 등 5개 종목이나 생선회 분야는 아직까지 자격증이 없다. 

부산시 김영대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수산식품 가공업계의 원료 확보를 위한 수산자원 확보 외교와 관련분야 전문 인력의 취업난 해소 등 국내(부산) 수산업의 활성화 및 해외시장 개척 등 국내외 홍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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