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의 여러 나라가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사례를 알려 창조경제를 확산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
지난 4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언급한 발언이다. 창조경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브라질에 수출하면서 우리 기업에도 해외 진출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부는 지난 3월 사우디와 창조경제관련 협력 추진을 위한 협력약정(FOC)을 체결하면서 첫번째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해외에 수출했다. 이어 4월에는 '한-브라질 창조경제 관련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우선 사우디와는 양국 간의 창조경제 관련 전략과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혁신적 창업 등의 활성화와 지식기반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비즈니스 협력, 기관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대전 창조경제센터 참여기업인 SK텔레콤이 사우디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과 MOU를 체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라질과는 MOU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지역혁신기관을 포함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술인력과 전문가 등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ANPROTEC)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전파와 브라질 청년 창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공유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우디와 브라질에 수출하면서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창조경제 모델의 해외 수출은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과 남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