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신규 채용 비율과 승진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 승진목표제 2014년도 추진실적'을 확정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로 채용하는 인력 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제도이며, 여성 신규 채용비율 30% 이상을 정책 목표로 제시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의 2014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체적인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3.8%로 전년 대비 3.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유형별로는 28개 정부출연연은 19.0%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증가하고, 70개 국공립연구소는 53.4%로 7.5% 포인트 증가, 9개 정부투자연구소는 15.4%로 9.6% 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승진비율을 직급별로 살펴보면 선임급은 20.3%, 책임급은 11%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4.1%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 증가했다.
2014년 채용목표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살펴보면, 경기도 농업기술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이들은 당해 연도의 여성 신규 채용 실적이 우수했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모성보호실, 여성휴게실 등을 운영하고 정규직‧비정규직 여성 및 남성을 포함한 육아휴직제 사용을 장려해 신규 채용 중 여성비율 46.2%이 출연연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보직자 중 30%가 여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미래부는 관련 제도 및 지원 사업 연계를 통해 채용과 승진 목표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여성과학기술인 친화적 기관혁신 사업' 참여를 권장하고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전체 신규채용 규모의 약 85%를 차지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여성 채용비율을 높이기 위해 출연연 채용박람회 개최 및 취업 멘토링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채용목표제 추진실적 우수기관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시상 및 포상금을 지원하고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직무교육을 통해 채용목표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채용목표제의 착근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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