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정부로부터 HACCP 인증..가짜서류에 실험없이 인증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사진 출처: M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진 송학식품이 2년여 동안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대량으로 팔아온 사실이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이 정부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6일 MBC에 따르면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은 지난 2013년 1월 해썹 인증을 받았고 그 후 국내 굴지의 유통 업체에 대규모로 납품을 하게 됐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를 공급받는 단계에서부터 제조, 가공, 유통, 조리 등 모든 단계에 걸쳐 위해한 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엄정하게 품질 관리를 해온 제품에 주어진다.

즉 식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정부가 보장하는 것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이 인증을 받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은 해썹 인증을 받은 지 3개월도 안 돼 제품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경찰은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이 해썹을 획득할 때 가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에서 해썹 인증을 담당했던 4급 공무원 김 모 씨를 채용하고 이 업체는 불과 6개월 만에 인증을 땄다. 이 과정에선 제대로 된 실험조차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후에도 매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장에 나와 실사를 했지만, 세균이 나왔다는 사실을 한 번도 확인하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형욱 연구관은 “서류를 보면서 그게 제대로 현장에 그대로 배치되어 있고 작동하고 있는지를 같이 보는 거죠”라고 말했다.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측은 “경찰 수사 내용 가운데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현재 생산해 유통되는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