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12일 EU 정상회의 “얼마나 믿을만한 제안 내놓느냐에 달렸다”…12일 EU 정상회의 “얼마나 믿을만한 제안 내놓느냐에 달렸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교차관이 새 재무장관에 올랐다.
차칼로토스 신임 장관은 "그리스인들은 불가능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함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올해 55세인 차칼로토스 장관은 좌파 경제정책의 브레인으로 지난 4월 구제금융 협상단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채무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지만 새 구제금융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최후의 제안은 아주 너그러운 것이었다. 19개 회원국의 견해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과 구제금융 요청을 받으면 12일 EU 28개국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 역시 "협상의 문은 유로존에 남고자 하는 진지하고 믿을 만한 제안을 내놓느냐에 달렸다"면서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간 올랑드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기다린다면 혼란의 위험이 있다"면서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무원칙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론을 유지해 상반된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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