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장균 떡볶이로 송학식품 세금감면, 벌레 쌀에 살충제 뿌려 유통…대장균 떡볶이로 송학식품 세금감면, 벌레 쌀에 살충제 뿌려 유통
송학식품이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식품은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반품당한 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고 영수증을 챙겨 세금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기밀서류 문건에는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외부용 서류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식품으로 위조돼 있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살충제를 뿌린 뒤 유통시킨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송학식품이 세균이 검출된 제품을 2년 동안 180억 원 넘게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송학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했다.
한편 송학식품 성호정 전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송학'이라는 상호는 '소나무와 학처럼 귀하고 오래 살자'라는 뜻으로 품질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성호정 회장은 2010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지만 지난해 5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중 아파트 15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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