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너지 절감위한 '그린 캠퍼스' 조성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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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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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대학교 교직원들과 LG전자 관계자들이 중앙관제실에 설치된 LG전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LG비컨(BECON)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대학 시설에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초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에너지 절감형 '그린 캠퍼스'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신라대학교, 2014년 마산대학교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과 친환경 초고효율 시스템에어컨 및 LED 조명 등을 공급해 그린 캠퍼스를 조성한 바 있다. 올 초에는 인덕대학교에 ‘PAC(Package Air Conditioner) 무선 제어시스템’과 초고효율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PAC 무선 제어시스템은 통신 기능이 없는 다양한 종류의 에어컨을 네트워크로 묶어서 관리하는 대학 맞춤형 솔루션이다. 시스템에어컨보다는 강의장 별로 개별 에어컨을 많이 설치한 대학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개별 난방기기에 무선 통신 모듈을 탑재함으로써 중앙에서 일괄 통제, 관리가 가능해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전자는 한양대학교에서도 7월 중 이 솔루션을 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친환경 초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그린 캠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4’는 지난 10년간의 LG 인버터 기술력을 총집결시킨 초고효율 제품이다. 초고속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 모델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 시스템 보일러는 가스보일러 대비 연간 38% 이상 운전비를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가 마산대학교에 설치한 시스템 보일러의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의 시스템보일러는 냉방 시 ‘멀티브이 슈퍼4’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온수를 공급한다. 가스보일러 대비 연간 38% 이상 운전비를 절감할 수 있어, 대규모의 기숙사 및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대학의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여 준다.

LG전자 고유의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LG 비컨(BECON)’은 ‘그린 캠퍼스’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LG 비컨’은 대학 내 각 공간의 냉난방 기기와 조명 기기 등의 현황을 통합 모니터로 제공한다. 또 해당 기기를 자동으로 점검 및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올해 1월부터 전국 14개 대학이 의무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국내 대학의 에너지 절감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신라대학교의 경우 LG전자의 초고효율 제품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이후 에너지 사용량을 연간 약 10.4% 절감했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업부장 이재성 전무는 “최고 효율의 시스템에어컨 제품과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통해 대학 및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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