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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국서 재개발·재건축 1만9000여가구 분양…서울·대구·부산 86%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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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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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2079가구)와 비교해 분양물량 크게 늘어…각종 규제 완화 원인

7·8월 서울·대구·부산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 [자료=각 사]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여름철 전국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초과이익환수 3년 유예 등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에 건설사들이 치열하게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철(7·8월) 기간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총 10곳, 1만9221가구(일반분양 5008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3곳, 2079가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만 전체 분양의 86%인 총 7곳, 1만6627가구(일반분양 398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최근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급증한 것은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종 규제 완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추가 유예됐고, 올해 들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함께 재건축 허용 연한이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 대상이 확대되며 속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최악의 전세난과 1%대 초저금리가 맞물리며 분양시장에 불고 있는 청약열풍도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을 더욱 부추겼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분양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해 분양한 '광안 더샵'에는 91가구 모집에 무려 3만4496명이 몰려 379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난 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6구역에 분양한 ‘해운대자이2차’도 3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인기가 이어졌다. 상반기 성동구와 광진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에서 분양한 총 10곳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운데 9곳이 1순위에서 ‘완판’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노후 주택이 많은 원도심에 위치해 잠재 수요가 풍부할뿐만 아니라 교통, 교육 등 인프라도 뛰어나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올해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되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오는 8월 본격적으로 분양된다. 총 9510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만 1635가구에 달한다. 39~130㎡(이하 전용면적) 구성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성동구 금호 제15구역에 133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센텀포레’와 옥수 제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 197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각 140가구와 114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특히 e편한세상 옥수는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까우며, 동호초와 매봉산공원 등이 단지와 접해있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오는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총 782가구(59~111㎡) 규모로 281가구(59~84㎡)가 일반에 분양 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 인프라 등을 모두 갖춰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신고와 대륜고, 경북고 등이 자리한다. 무학산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범어공원, 수성못, 수성유원지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이용도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SK건설이 이달 남구 대연7구역에 ‘대연 SK VIEW Hills(대연 SK 뷰 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이 가운데 81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단지가 구성되며 아파트는 1054가구(일반 분양 705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120가구(일반 분양 106가구)가 공급된다. 대연초가 단지 옆에 있고, 대연고를 비롯해 남천중, 예문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이 가깝고, 번영로, 수영로, 황령대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8월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단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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