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바다의 향기’, SK행복나래 협력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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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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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 통해 7,700만원 확보…생산시설 확충·직원 추가 고용 계획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사회적 기업이자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바다의 향기’(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두길)가 공모를 통해 ‘2015년 SK그룹 내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협력사로 7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원금 7,700만원을 받게 됐다.

OEM 방식의 김 가공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바다의 향기’는 지난 2011년 5월 설비를 갖춰 중증장애인 34명, 경증장애인 9명을 포함 6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부안 '바다의 향기' 김 가공 생산 현장


이곳은 근로 능력은 있으나 일반 기업 취업이 힘든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과 더불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김 생산과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로 확고한 경영기반을 다지고 있는 전국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인 모범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바다의 향기’는 특히 전국에서 유례가 드물게 장애인 종사자들에게 법정최저임금을 보장해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어 장애인 고용 작업장의 귀감이자 선례로 남고 있다.

‘바다의 향기’는 이번 행복나래 육성사업 지원금으로 자반김 생산라인을 확충, 부안 특산품인 오디와 접목시켜 ‘오디 자반김’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2017년까지 장애인 8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SK행복나래’ 측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 제공 및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협력사로서 동반성장 의사를 밝혔다.

‘바다의 향기’ 유정호 회장은 “보다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하고 싶어 하는 취약계층과 함께 신명나는 사업장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안군 역시 “바다의 향기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본분과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바다의 향기’ 조상완 원장은 “전국 관련 시설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이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고, 고용을 원하는 장애인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을 만큼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며 “사업장 슬로건인 ‘우리가 걸으면 길이 된다’는 이념이 헛되지 않도록 장애인 직업재활을 선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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