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환경관리센터는 지난달 30일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쓰레기 소각시설 민간위탁 용역비를 올해 처음으로 1억원 삭감해 16억3천만원에 계약 체결해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김기두 의원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각시설 민간위탁 방식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김 의원은 현재의 용역업체와 11년 동안 수의계약을 맺어온 배경 등을 따져 묻는 가운데 “이 업체가 법정관리 상태에 처해 있을 만큼 경영사정이 악화돼 있고 노동자들이 퇴직금 문제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형편인데 자칫 관내 쓰레기 처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향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군민의 혈세 누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김기두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개경쟁 등을 통해 용역비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었음에도 태안군 집행부가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올해까지 12년째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고집했고, 이로 인해 최소 10억원 이상의 예산누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올 연말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해 위탁용역비 절감요소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무엇이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심사숙고해서 판단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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