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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제, 아태지역 100대 도시 중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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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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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브루킹스연구소 보고서, 한국도시 중 1위 기록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100개 주요도시 가운데 지난해 경제성적이 27위로 한국 도시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대도시 모니터 2014’에서 대구시는 작년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 고용성장률 3.4%를 기록해 27위에 올라 국내도시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산·울산이 2.8%(GDP 성장률)와 2.4%(고용성장률)로 50위, 서울·인천이 2.8%와 2.5%로 51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구소가 아·태지역 주요도시의 경제성적을 분석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자료를 합산하면 서울·인천 63위, 대구 64위, 부산·울산이 69위를 기록해 이들 세 도시권이 최근 한국경제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100개 도시들이 전 세계 GDP의 20%, 전 세계 GDP 성장의 29%를 차지하는 등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체 도시 중 1위는 도시국가인 마카오가 차지했으며, 50위까지 순위에는 중국도시들이 36개를 차지하는 등 중국 도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구가 이처럼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성공적인 지역산업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산업생산 및 수출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구지역의 전년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2.3%로 전국 평균 증가율(0%)을 상회하며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출의 경우에도 2014년 78억1000만 달러로 연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며 전국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11.4%)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기록했다.

지역 고용사정도 2014년 기준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1.6% 증가하고, 고용률 64.2%, 실업률 3.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개선세를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대구형 창조경제생태계 조성, 의료·환경·물 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집중 추진,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 등 새로운 성장기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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