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이하 무협)는 6부터 9일까지 우리 수출기업의 대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 이미용품 시장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코스모뷰티 아시아 2015’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아세안 국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이미용 전시회로 중국, 독일,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15개국 258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관객은 1만5000여명에 달했다.
무협은 지난 3년간 한국관을 열어 ‘K-뷰티’ 브랜드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뷰티용품 업체를 파견해 동남아 뷰티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장품, 네일제품, 이미용 기계, 스파용품 등을 생산하는 26개사가 참가해 바이어와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소재 아시아 뷰티 코너의 제이스 탄 이사는 “한국 연예인과 드라마, 한국 미용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품질·가격의 경쟁력 등을 배경으로 한국의 이미용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10~15년 동안 일본화장품 6개 브랜드와 한국화장품 5개 브랜드를 수입했는데 한국의 화장품의 품질과 이미지가 10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져 한국제품의 수입량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이 전시회에 두 번째 참가하는 이홍기 해오름가족 대표는 “과잉상태인 국내 미용시장에서만 경쟁하기 보다는 시장규모가 더 큰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한류를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으며 아세안 지역 중에서 말레이시아가 지리적으로도 중심에 있고 시장 수요도 크기 때문에 동 전시회를 통해 아세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호근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비롯한 이미용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이미용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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