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승민 없이' 최고위원회의 개최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9일) 오전 9시 평소대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다만 전날(8일) 사퇴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유 원내대표의 파트너인 원유철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다.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의 이번 사퇴가 당을 위한 과감한 희생이었다는 평가와 동시에서 그간 격화됐던 당내 갈등을 치유하고 당청관계 복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최고위는 또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경제활성화법 통과 등 입법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서둘러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궐위시 1주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 늦어도 15일까지는 차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해야 핸다. 이에 따라 이날 최고위는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승민 사태'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감안해 경선이 아닌 '추대'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을 전혀 잡지 않은 채 심신을 추스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운영위 전체회의에도 불참, 사회권을 여야 간사에게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열리는 오후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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