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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서울 시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의 용의자들이 10대 오토바이 배달원들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날치기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9)씨와 박모(19)씨, 이모(18)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일당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초구 반포동 주택가 골목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귀가 중이던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짝을 바꿔가며 두 명씩 범행에 나섰으며, 이달 3일 오전 4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인근 지역에서도 몇 번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
또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 관계로 강동구 음식점에서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고 있었다. 이 중 박씨는 대학생, 이씨와 정씨는 대학생이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이들을 잇따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와 범행경위 등을 확인하고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날치기 사건과의 관련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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