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소속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엄청난 폭탄발언 이후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납작 엎드리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참으로 대통령제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한계를 드러낸 면이기도 하지만 박 대통령의 본질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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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9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 뜻)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 사건이었다"고 꼬집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 "한국정치의 말살기", "헌정문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등 박근혜정부에 정면으로 각을 세워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이 더욱 올곧게 서서 제대로 당원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더욱 미래를 향해 혁신을 제대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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