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전파력,메르스의 수천 배 이상..병원서 퍼트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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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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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독감 전파력,메르스의 수천 배 이상..병원서 퍼트릴 가능성"]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홍콩에서 올해에만 56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홍콩독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가 발생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는 홍콩독감이 공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메르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설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에는 전파력은 낮았는데요. 그런데 지금 홍콩독감의 경우에는 전파력만 따지고 보면 메르스의 수천배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며 "공기 중으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치사율은 메르스인 경우에 40% 정도 되지만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건 통상 0.1~1% 정도가 돼요. 하지만 워낙 공기를 통해서 엄청나게 확산이 되다 보니까 감염된 사람이 많아서 사망환자도 사실 굉장히 많게 된다"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만약에 홍콩독감이 한국에 유입된다면 병원을 통해서 급속하게 전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 교수는 "지금 메르스가 아직 종식이 안 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홍콩독감이 우리나라에 유입이 된다고 하면 메르스 진정국면을 상당히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며 "홍콩독감에 감염이 됐는데도 메르스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면 홍콩독감 환자들이 병원을 찾게 되어서 공기로 전파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병원에 홍콩독감을 퍼트릴 가능성이 있겠죠"라고 전했다.

"홍콩독감 전파력,메르스의 수천 배 이상..병원서 퍼트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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