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2공항공사(AP2)가 발주한 이 사업은 사업비 약 400억 루피아(한화 약 33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24개월이다.
AP2(인니 제2공항공사)는 인니 서부지역 13개 공항 운영 및 개발 담당 공기업으로, 주요공항은 자카르타, 반둥, 메단, 페낭 등이 있다.
자카르타 공항은 연간 약 5,7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인도네시아의 관문공항으로서, 급증하는 여객수요 처리를 위해 총 사업비 4억8천3백만불 규모의 제3터미널(연간 여객 2,500만명 규모)을 내년 4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자카르타공항 제3터미널의 상업시설 전략 수립, 입점업체 선정, 상업시설 개발 및 초기 운영지원 등을 수행하며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상업시설 개발·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인천공항이 세계 1위 면세점을 비롯한 상업시설 운영 능력과 해외 컨설팅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으로 해외공항 컨설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가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총 면적이 우리나라의 19배에 달하는 주요 항공국가로서, 인천공항공사와 전략적으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AP2 신임 사장단 일행이 인천공항을 방문했을 때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나서 직접 마케팅을 펼치며 사업 수주와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 수라바야공항 상업시설 개발 및 고객만족 컨설팅 사업, 2013년 자카르타 제3터미널 건설관리(PMC) 사업, 2014년 수라바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등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컨설팅 능력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달 계약을 체결한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까지 총 11개국에서 21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약 7,852만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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