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10만 회원 흡연자 권리찾기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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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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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3월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처음 발표된 후 보건복지부 청사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아이러브소모킹 이연익 대표운영자(왼족 두 번째)와 회원들. 사진=아이러브스모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9만7000여명의 회원을 둔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이 처음 개설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한 업체가 '아이러브'라는 이름으로 여러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다. 이 때 '아이러브스모킹'도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됐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2008년 개설 업체에서 회원들에게 이 사이트를 양도하기로 했다.

당시 열혈 회원이었던 이연익 씨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이 운영진으로 나섰다. 현재 운영진은 이 대표를 비롯해 컴퓨터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인터넷신문 기자, 시민 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운영진이라고 해서 모두 흡연자는 아니다. 6명 가운데 3명만이 담배를 피운다. 이 가운데 이 대표가 25년째 흡연하고 있어 가장 오랜된 '애연가'다. 회원들은 30~40대 흡연자가 전체 회원의 절반 이상이다. 바꿔 말하면 절반의 회원은 비흡연자이지만 이 커뮤니티와 뜻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절대 흡연을 권유하지 않는다. 금연운동의 당연성이나 간접흡연의 폐해도 부인하지 않는다. 최소한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연익 대표운영자는 "1000만 명이나 되는 흡연자들이 죄인 취급당하지 않고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시급하다"며 "별도의 흡연공간을 마련하고 그곳에서만 흡연하는 바람직한 흡연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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