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유나이티드항공·WSJ 시스템중단…"해킹아닌듯"... FBI "추가 수사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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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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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8일(현지시간)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나이티드항공,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날 긴급 조사에 나선 미국 수사당국은 초동 조사결과 해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주요 시설에서 동시다발로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미 국토안보부(DHS)는 상호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컴퓨터 이상은 이날 오전 9시 직전 유나이티드항공에서 가장 먼저 발생했고,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30분께 NYSE와 WSJ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NYSE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내부 기술적 문제로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고 밝혔다. NYSE는 이어 트위터 글을 통해 "해킹은 아니다"고 공지했다.

주식 거래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정지됐다가 3시간45분만인 오후 3시15분부터 다시 거래가 재개됐다.
기술적인 문제로 NYSE 시스템이 멈춘 것은 200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NYSE와 달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전자증권거래소는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됐다.

NYSE와 함께 WSJ의 홈페이지도 비슷한 시간대부터 원인 모를 이유로 작동이 중단됐으나 약 두 시간가량 후 시스템이 정상화됐다. WSJ 측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예약시스템 이상으로 이날 하루 40만 명의 고객이 피해를 봤으며, 이륙이 금지된 미국발(發) 여객기와 시카고·덴버·휴스턴 등 미국 내 주요 공항 착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총 4900편이 직·간접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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