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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재영 “데뷔 20년 만에 첫 드라마, 시나리오가 거의 안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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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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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재영이 데뷔 20년 만에 브라운관에 데뷔하는 소감과 계기를 밝혔다.

9일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보고회에서는 황인혁 PD를 비롯해 배우 송윤아, 정재영, 옥택연, 장현성, 김서형, 박영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영은 ‘어셈블리’로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그동안은 (드라마 시나리오가) 거의 안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고 정현민 작가, 황인혁 감독님 그리고 박영규 선배와 동료 배우들을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번이 아니면 (드라마 출연이) 힘들 것 같았다. 아무도 저를 캐스팅 안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재영은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에 대해 “찍으면서 바로 방영을 한다는 점”이라며 “가장 설레면서, 두렵기도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혹시나 제가 연기를 못했으면 다음 회에 수정을 해서 보완할 수 있다는 것과 생각보다 부지런하다는 것 외에는 다 똑같은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정재영은 정리해고 3년차 실직가장 진상필 역을 맡았다. 진상필은 경남 해안가 가상의 소도시 경제시의 한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청춘을 바친 사내. 지금은 ‘한수조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의 조직 부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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