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천시는 ‘거점승용마조련센터’를 준공하고 13일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거점승용마조련센터는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에 1만723㎡ 규모로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됐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는 운주산승마장 보유 조련대상마와 오상철 제주 트리플크라운 목장주, 지대섭 전 서울마주협회 회장 등이 기증한 퇴역경주마 4필 등 10여필을 대상으로 기본조련 과정을 실시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시설 운영을 정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 내 국내외 전문조련사를 초빙해 조마순치, 기승순치, 외승순치 등 실무 조련기술 습득과 순치이론 및 조련 매뉴얼 강평 등 시범조교를 거칠 예정이다.
영천거점승용마 조련시설이 정상 운영되면 농가생산 승용마와 경마장에서 퇴역하는 퇴역마 등 연간 200여필의 전문 승용마를 생산하게 되어 경매를 통해 안정적인 승용마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승마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퇴역마를 기증해 준 오상철·지대섭·우빈레저·변갑한 마주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말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영천이 국내 최초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을 활용한 승용마 조련으로 우리나라 승용마 생산·공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