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중국증시, 자오웨이 7000억 날려....미녀스타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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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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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오웨이, 장쯔이, 판빙빙 주식자산 '반토막'..."증시 앞에 장사없네'

 

자오웨이, 장쯔이, 판빙빙(왼쪽부터) 주식 대박을 터뜨렸던 미녀스타들도 증시 급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맹질주로 '잭팟'을 터뜨렸던 중국 미녀스타들의 거액 자산도 혼돈에 빠진 증시 속에 공중분해됐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지난달 12일 5000선을 가뿐히 넘어섰던 상하이종합지수가 8일 3500대로 고꾸라지고 선전, 홍콩 증시도 급락하면서 자오웨이(趙薇) 등 미녀 여배우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중국 연예계 최고 주식부자로 화제가 됐던 자오웨이와 싱가포르 부호인 남편 황유룽(黃有龍)은 최근 한 달여 만에 무려 40억 위안(약 7300억원)을 날린 것으로 추산됐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의 인연으로 알리픽쳐스 등에 투자해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던 두사람의 주식자산이 순식간에 쪼그라든 것이다. 사라진 40억 위안은 지난달 12일 최고점 대비 8일까지 빠진 주가와 지분 보유량을 바탕으로 추산됐다.

장쯔이(章子怡)도 4억7000만 위안(약 857억원)을 눈앞에서 날렸다. 장쯔이는 모친이 최근 상장한 완다(萬達)그룹 산하 완다상업부동산 지분을 상당량 확보하면서 약 14억 홍콩달러(약 20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돼왔다. 이에 장쯔이와 완다그룹 사이를 두고 각종 추측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순식간에 벌어들인 거액을 순식간에 날린 것이다.

최근 동료 배우 리천(李晨)과 달달한 열애에 빠져있는 판빙빙(范冰冰)도 주가 급락 앞에서는 미소를 짓기 어려울 듯하다. 당덕(唐德)영화사 지분보유로 막대한 2억 위안(약 365억원)이 저절로 굴러들어왔지만 8일 이중 1억2000만 위안(약 220억원)이 다시 굴러나갔다.

걷잡을 수 없는 중국 증시 급락에 인민은행은 물론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등 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무더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증시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의 길을 넓혔다. 지분매도는 제한하고 매입과 증자는 적극 장려하며 증시 살리기에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무더기 부양책에도 얼어붙은채 하락세를 지속했던 중국 증시는 9일 드디어 급반등하며 오후장에 37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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