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4월 원주기업도시에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6,200대 1, 평균 1,39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됐고,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조성된 상업용지와 업무용지 119필지도 모두 분양 완료되고 70% 이상 건축허가도 마치고 활발히 건축 중이다.
이들 지역은 땅값 오름폭도 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29일 공시한 전국 252개 시도군별의 금년도 개발공시지가에 따르면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세종시는 20.81%의 전국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혁신도시가 함께 조성되는 원주가 속한 강원은 전국 평균인 4.63%를 상회하는 5.33%오름폭을 보였고, 전남 나주혁신도시(5.97%), 전북혁신도시(5.76%), 충주기업도시가 속한 충청북도는 4.89% 상승했다.
이처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는 가운데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혼돈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사업 방식이나 조성 취지 등에서 이 둘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 민간 중심 기업도시, 정부 각종 혜택 받으며 개발 급물살
기업도시는 명칭에서 보여지듯이 기업이 중심이 되어 해당 지역을 자족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건설방식이다. 산업·연구·관광 등의 주된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교육·의료·문화 등이 결합된 ‘자급자족형 복합도시’다.
현재 4개의 기업도시가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개발 중이며, 이중 충주와 원주기업도시는 지식기반형으로 태안과 영암·해남은 관광레저형으로 개발된다. 기업도시 입주 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고 발전가능성도 더욱 커짐에 따라 기업도시로 입주를 꾀하는 기업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 공공기관 지방 이전 혁신도시 115개 공공기관 중 72개 이전 마쳐
혁신도시는 수도권 과밀 억제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조성되는 도시다. 즉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 10개 지역(부산, 대구, 광주·전남,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클러스터를 조성, 시·도시별 특색 있는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이처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지역성장 거점이 될만한 미래지향적 도시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개발목표와 도시조성 성격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향후 발전가능성이나 경쟁력은 기업도시가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나 거의 조성이 마무리된 단계고 관련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커서 이에 비해 탄력적 개발이 가능하고 가격경쟁력도 있는 기업도시가 더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 속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모두 들어서는 원주가 주목을 받고있다. 이 지역은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개발호재도 있다. 도로와 철도 확충 사업 일환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KTX고속철도, 중앙선 개통과 여주~원주간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 중으로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가 되면서 범수도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산업용지 분양률이 70%를 육박했다.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고, 성장 거점이자 복합적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주거부문과 비주거부문의 용지분양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원주기업도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용지분양 공고를 내고 상업·업무용지 8개필지, 주차장용지 4개필지, 주유소·가스충전소 용지 3개필지와 종교용지 2개필지를 분양 중이다.
상업·업무용지는 오피스텔, 오피스는 물론이고 상가도 들어설 수 있다. 최저층수 5층 이상으로 입찰을 통해 계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400만원대 후반으로 일반 상업용지보다 저렴하고, 대금은 2년 분할납부(계약금 10%, 중도금 및 잔금 매 6개월 22.5%)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주유소, 가스충전소, 종교용지는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중 주차장용지의 경우 주차장뿐만 아니라 상가도 들어설 수 있다. 용지 중 70%이상을 주차장으로, 30%를 상가·업무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도 유용하다. 분양가는 3.3㎡ 당 200만원대 초반으로 대금은 2년 분할납부(계약금 10%, 중도금 및 잔금 매 6개월 22.5%)로 상업·업무 용지와 마찬가지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상업·업무, 주차장 용지 신청 및 입찰금 납부와 추첨 및 개찰은 오는 7월 13일(월)에 ㈜원주기업도시 회의실에서 예정되어있으며, 계약은 7월 17일(금)에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 1899-5218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