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중국 증시'에 중국펀드에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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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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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수에 나설 시점이란 의견도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85개 중국본토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4.07%이며, 최근 1개월 사이에는 -23.23%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수익률은 -11.70%를 기록했다.

1년(71.93%), 2년(60.52%) 수익률을 감안하면 단기간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상품은 -13.7%를 기록한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H-A'이다.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C4'는 -10.9%,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연금증권자투자신탁H-C' 역시 -13.4%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폭락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분석되며, 하반기 전망도 나쁘진 않은 상황이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매수 타이밍을 3300~3400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 주가가 크게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가 다른 부양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클 것이므로,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인 펀드투자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매수에 적합한 시기라는 의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수는 크게 떨어졌지만, 오히려 가격 메리트는 상승하고 있다"며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에 나서도 될만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또 "기존 투자자들은 4월 이후 손실이 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손절매하기보다는 보유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03.08(5.79%)포인트 상승한 3710.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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