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 역대 최고…면세한도 상향·출국자수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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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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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신금융협회]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 1분기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면세한도가 상향 조정되고 출국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1분기 해외 카드이용 대금이 지난해 같은기간(28억2000만달러)보다 13.8% 증가한 3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카드이용 금액은 2013년 2분기(10.9%)부터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측은 “해외여행자의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출국자가 지난해 1분기 393만명에서 올 1분기 470만명으로 19.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해외 카드 구매실적도 증가했다. 해외에서의 카드 구매는 2012년 1분기 15억2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4억8000만 달러로 9억6000만달러(6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외 현금인출은 7억3000만달러로 2012년 1분기(7억5000만 달러)보다 3.2% 줄었다.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5.7% 늘었고, 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은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카드이용 금액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71%로 전년동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판매(152.5%), 음반(78.3%), 여행사·열차표구매(51.0%) 등 해외직접구매 업종에서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와 아이튠즈와 같은 해외가맹점에서의 구매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거주자이면서 한국에서 카드를 이용한 실적은 지난해 4분기 31억7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7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협회는 입국자 수가 올 1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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