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주제로 삼은 이 전시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건축의 사회적 실험을 다룬다. 세운상가, 파주출판도시, 헤이리아트밸리, 판교 등 196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아키토피아의 욕망이 투사된 장소들을 꺼내왔다.
건축가, 사진작가, 비평가, 미디어 아티스트, 만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은 도시 구조의 일부 혹은 건축 전시장과 같은 모습으로 남은 장소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과거와 현재 시점에서 기록한 각기 다른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시가 소장하고 있는 세운상가 청사진 도면이 50여년만에 공개되고,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아트밸리 관련 미발표 자료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개발시대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건축이 저성장 시대의 오늘날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 모색해보고, 건축의 열망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도시 풍경에 대한 비평적 성찰에 대한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9월 27일까지.
◆참여 작가: 강홍구, 김수근, 김용관, 김종규, 김종오, 김준성, 노경, 박정현, 배형민, 서현석, 신경섭, 안세권, 안창모, 옵티컬레이스, 이영준, 이종석, 전몽각, 정다운, 조성욱, 최호철, 플로리안 베이겔, 황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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